[엑스포컴차이나 2004]이모저모

 ◎…중국 정부 원자바오 총리가 전시장에 27일 오후 긴급 방문, 전시가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 전세계 참가한 850개사 관계자와 참관객 5만여명이 일제히 전시장을 비우는 불편함을 겪기도. 한 전시업체 관계자는 “보안과 의전상 미리 얘기해주지 않는게 중국 정부 관례”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IT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DMA 기술 유출로 문제가 된 UT스타컴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 각종 3세대 솔루션을 내놓고 참관객에 소개. 그러나 현대시스콤 사태에 대해서는 직원들은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모르쇠로 일관. 하오 신시아 PR매니저는 “그 이슈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 미국 본사가 일괄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3G 담당 엔지니어는 “한국이 기술력에서 앞서 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 기술유출 건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비즈니스 전문이 아닌 만큼 남녀노소 불문하고 일반 관람객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여.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상당수의 중국 관람객들은 “단말기를 직접 살 수 없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반면 일부에서는 팜플렛을 모아 내다파는 민생고 해결형(?) 참관객이 찾아 눈살을 지푸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