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회계 개혁법으로 불리는 ‘사베인-옥슬리 법(Sarbanes Oxley Act)’이 내년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 법은 회계 관리 및 내부통제시스템 도입, 경영인증시스템 구축을 통해 모든 단계별 기업활동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규제한 법률로 최고 경영자(CE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재무보고서에 서명하도록 규정한 302조와 감사인이 내부통제프로세스에 대해 인증, 날인하도록 한 404조가 핵심 조항이다.
이 법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이 반드시 준수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법에 따르면 동일한 회계법인이 한 회사의 회계 감사와 회계 컨설팅 서비스를 동시에 할 수 없다. 사베인-옥슬리 법의 취지는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친 ‘엔론 회계 부정’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에 있다. 더욱 엄격한 회계 책임을 기업들에 부과하는 것이다. 특히 사베인-옥슬리 법안에서 규정한 규제조치의 강화로 정보접근과 보안문제 리스크관리를 위한 IT 솔루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IT 기업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