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방한한 미키 추이 어바이어 부사장

 “통신사업자들과 제휴, 한국에서 인터넷전화(VoIP) 호스팅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27일까지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되는 ‘어바이어 커넥트 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어바이어 커뮤니케이션시스템사업부 미키 추이 부사장은 최근 필리핀의 장거리전화사업자인 PDLT사와 중견기업 대상으로 한 인터넷전화 상용서비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국에서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를 위해 KT, 하나로텔레콤,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중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와 있지 않지만 내년 중순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한 VoIP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사업자들마다 요구 사항이 틀리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장비 투자는 어바이어가 하고 통신사업자는 회선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 경우 통신사업자는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어바이어는 이익 발생을 나눠가짐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가져갈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는게 미키 추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호스팅 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은 이미 전부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성공적인 구축 사례들이 만들어지면서 앞으로 이 같은 모델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통신사업자들도 인터넷전화를 기존 유선전화와의 경쟁관계에 놓고 보지 않고, 다양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또 “향후 프로젝트성 장비·솔루션위주의 매출구조를 서비스쪽으로 재편하기 위해 아·태지역은 물론 한국지사에도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호스팅 서비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