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텍이 내년 1분기부터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GSM단말기 생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SK텔레텍은 CDMA에 이어 GSM사업에 진출,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27일 SK텔레텍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다탕텔레콤·신장텐디그룹과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인 ‘SK모바일‘을 통해 내년 1분기부터 GSM단말기의 생산에 들어가 단계적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K모바일 공장의 가동은 다음달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텍은 이에 따라 중국 현지의 유통사들과 협의를 거쳐 내달중 유통 협력업체를 지정, 본격적인 현지 영업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아가 이른 시간내에 중국 현지의 직접 유통망과 애프터서비스(AS)망을 구축, 직접 유통사업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SK텔레텍은 내달중 현지 GSM 현지 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할 전망이다. 따라서 현지 협력사를 통해 획득한 CDMA 판매 라이선에 이어 GSM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SK텔레텍의 이 관계자는 “현재 SK모바일의 생산규모, 유통체계 등을 최종 협의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 중국 현지에서 공장 가동식을 갖는 등 해외 단말기 생산체제에 들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를 계기로 SK텔레텍은 명실상부한 종합 단말기 제조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