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가 네덜란드의 통신사업자인 KPN과 i모드 서비스의 독점 계약에 관한 협상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NTT도코모가 KPN과 재협상에 나서는 이유는 KPN이 이미 NTT도코모와 계약을 체결, 독일 지역에서 i모드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 특히 KPN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NTT도코모가 재협상에 나서는 것은 i모드의 전세계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의 핵심 파트너들이 i모드를 공급하고 있으나 영국에 공급하고 있는 파트너는 없는 상태다.
이번 협상은 영국, 독일, 아일랜드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영국 이동통신사업자인 MMO₂의 ‘i모드 채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MMO₂가 i모드를 공급하는 토대가 마련되면 영국 시장을 보다 쉽게 공략할 수 있어 유럽 지역 전체로 i모드를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