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이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무차별적 광고인 ‘스핌(spim)’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핌은 메일을 통해 발송되는 광고 메시지인 스팸과 달리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보내는 상업광고를 뜻하는 것으로, 스핌을 대상으로 한 소송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OL은 안티스팸 파트너인 어스링크(EarthLink),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과 함께 스팸과 벌크 e메일 메시지 등을 대상으로 또다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발효된 스팸메일 규제법(CAN-SPAM)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 법은 잘못된 주소를 적음으로써 신분을 위장한 스팸 발송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웹사이트에서 무작위로 수집한 주소를 이용해 스팸을 보내는 것도 막도록 돼 있다.
AOL은 우선 진통제를 비롯한 규제 의약품 광고에 나선 20명의 스핌 발송업자를 대상으로 첫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무차별 온라인 광고 발송업자(스패머)들에 대한 우리의 근절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