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3차원(D) 모바일게임 대중화의 선도주자로 나서고 있다.
KTF는 최근 잇따라 3D게임을 선보인데 이어 연내에 협력사 개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여개 게임을 새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5개 정도에 불과한 3D 모바일게임 서비스가 내년 초 3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
KTF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출시되는 휴대폰이 고감도 디스플레이의 구현은 물론 연산처리 칩 성능 개선에 따라 원근감과 입체감을 살릴 수 있는 등의 하드웨어 환경을 갖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3D게임이 온라인게임처럼 모바일게임의 주종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KTF의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KTF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3D게임을 개발하려면 자체 엔진도 필요하고 연산 가속을 위한 시스템적 뒷받침이 있어야했지만, 최근에는 고사양 단말기만으로 이들 문제가 대부분 해소되고 있다”며 “개발사들도 3D게임 개발을 보다 적극화할 수있는 환경적 토대는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들도 평면적 움직임만으로 표현되던 게임에서 입체감을 살린 3D게임 구현을 크게 반기고 있다”며 “연말을 거쳐 내년초부터는 모바일게임의 주 경쟁 무대가 3D게임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F는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등 대작류 게임시장을 일찍부터 주도해온 만큼 3D게임 주도경쟁에서도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3D게임이 대중화되면 이동통신사간 고품질 3D게임 확보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D를 보다 잘 구현하기 위한 핸드폰 제조사들의 성능업그레이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