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웹사이트를 공격하는 자피닷C 바이러스가 등장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 바이러스는 특이하게 헝가리 수상의 홈페이지를 공격한다.
이 바이러스는 핀란드 보안 소프트웨어업체인 F시큐어가 처음으로 발견한 것으로 지난 4월 처음 등장한 자피 바이러스의 최신 변종이다. 당시 자피닷A 바이러스는 헝가리 내부에서만 발견됐지만 이보다 두달 뒤 나타난 첫번째 변종인 자피닷B 바이러스는 방화벽과 바이러스 방지 소프트웨어를 무력화 시키며 영어, 러시아, 스페인어, 스웨덴어 등 언어로 확산됐다.
F시큐어의 보안 이사인 미코 하이포넨은 “자피닷C 바이러스가 지난 27일(현지시각) 처음 발견됐다”면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웹사이트에 대량으로 스팸메일을 보내 사이트를 마비 시키는 소위 ‘서비스 거부 공격’을 하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피C가 자피B보다 더 악의적이라며 “지난 4개월간 자피B 바이러스는 우리의 톱20 바이러스 순위에 꼭 들어갔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자피C에 대한 피해사례는 아주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