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버스운행정보시스템(BMS) 서비스를 구축, 도로망의 디지털화에 기여하고 무선데이터통신망의 활용도를 높이겠습니다.”
지난 29일부터 서울시 전역의 7500대에 이르는 버스에 BMS를 공급하는 황태인 에어미디어 사장(52)은 서울을 비롯, 안양·울산·수원·대구·부산 등 전국의 시내버스에 BMS를 공급해 안전운전과 도로망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기간통신사업인 무선데이터통신은 그동안 증권사 객장에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왔으나 가입자 이탈로 계속 신사업을 구상했습니다. 건설교통부에서도 이달에 별도로 광역 버스정보화시스템(BIS)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 사업에도 SI 업체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BMS는 무선데이터통신망을 기반으로 △시내버스의 도착시간 안내 △버스 노선정보 △배차 간격 및 돌발상황 보고 △교통 관제서비스, 교통상황 모니터 정보를 운전자와 승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에어미디어는 지난 2002년부터 이 사업을 준비해왔다.
“무선데이터통신 기반의 BMS 서비스는 실시간 동시 접속 및 그룹 전송과 데이터 부하 분산이 가능하며 설치가 간단하고 유지비가 저렴해 경쟁 기술(비콘 통신방식)보다 우수합니다. 앞으로 사회간접자본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 보안·원격검침·가로등 제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최근 이동통신사와 역무침해 논란을 벌이는 에어미디어는 올해 안에 정부와 이통사에 확실한 답변을 받아낼 계획이다.
“이동통신의 데이터서비스는 명백한 역무침해입니다. 기술이 진보했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역무 허가를 낸 만큼 그 분야 사업자는 보호해야 중소·벤처기업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