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장래에 휴대폰으로 장거리 인터넷 전화를 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걸음 나아가 대역폭 기술 발달로 휴대폰은 음악 다운로드, e메일, 스트리밍 비디오 수신 기능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3일간의 무선기술 전시회에 소개된 최신 기술의 일부일 뿐이다.
셀룰러이동통신 및 인터넷 산업협회 (CTIA: Cellular Telecommunications and Internet Association) 2004 무선 IT & 엔터테인먼트 (Wireless IT & Entertainment) 전시회에서는 4만 평방피트의 공간에서 수백개 업체와 제품들이 소개됐다.
협회 스티브 라전트 회장은 “멋진 무선 기술을 모두 이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전트 회장은 휴대폰으로 광대역 인터넷에 무선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을 이번 전시회의 주요 테마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는 “와이파이(WiFi)나 인터넷 전화 프로토콜인 VoIP 등이 무선업계의 최대 화두”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전화가 여전히 유아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VoIP 옹호론자들은 인터넷 장거리 전화 요금이 기존 요금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조사회사 인-스탯/MDR 닐 스트로더 분석가는 모토로라가 인터넷 전화용 와이파이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새 휴대폰을 머지 않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대폰에 와이파이가 내장되면 휴대폰에 의해 인터넷 전화를 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