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의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기기 전용 보안SW의 설치와 업데이트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의 이노패스 소프트웨어는 최근 휴대폰과 PDA를 컴퓨터 바이러스와 웜 등에서 보호할 수 있는 보안SW를 개발했다.
이 SW는 기존에 설치된 백신 파일과 업데이트 파일을 비교해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는 데이터만 찾아낸 다음 그 부분만 압축해 전화 인터넷 접속을 통해 모바일 기기로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노패스의 데이빗 심스미스 마케팅 및 사업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은 “업데이트 파일을 원래 파일의 3%까지 압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패스는 보안 업데이트의 다운로드 요청방식은 수동과 자동이 모두 가능하며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이동통신 서비스업체가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심스미스 수석부사장은 “이동통신회사가 보안SW 패치나 최신 바이러스 인식코드를 보내면 이노패스 소프트웨어가 이를 영구적으로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이노패스는 현재 주로 아시아 지역의 휴대폰 3000만대 정도에 이 SW를 설치했고 지난주에 프랑스텔레콤 그룹의 모바일 사업부인 오렌지(Orange)와 SW 현장테스트를 마쳤다.
이 회사는 몇 달 뒤 미국의 한 이동통신회사와 SW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니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