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대표 남중수)는 3분기 무선데이터 매출은 8% 늘어났지만 가입자 감소와 통신요금인하로 기본료와 통화료가 각각 0.5%, 1.8% 줄어들어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경쟁사에 비해 10월 가입자 유치 실적이 가장 저조해 4분기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KTF는 1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이 지난 2분기와 비교해 2.3% 감소한 1조 45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말기 판매실적을 제외한 서비스매출도 1조 168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5% 하락했으나 마케팅 비용을 14.6% 줄여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1.7%, 120.6%, 111.4% 늘어난 1545억원, 974억원, 917억원을 올렸다.
회사측은 양방향 번호이동성 이후 24만 명의 가입자 순감이 있었으나 9월 14만 명의 가입자 순증이 이뤄져 대기수요가 소멸된 후 급속히 정상화했으며 매출하락도 계절요인, 요금인하, 2분기 일시적 매출증가를 감안하면 견조한 매출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영도 재무부문장은 “상반기 확보한 우량가입자의 유지와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 감소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이라면서 “연내 485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올해 이익의 40%를 자사주 및 현금배당으로 주주에 환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