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피플소프트 인수가격을 주당 24달러(총액 88억달러)로 상향하며 피플소프트 주주 압박에 나섰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1일(현지시각) 피플소프트 인수 가격을 주당 24달러로 제시하며 “이것이 최선이자 마지막 제안”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처음 인수 의사를 밝힌 오라클은 당시 주당 16달러를 제시했다. 이후 오라클은 이를 주당 26달러로 올렸다가 다시 21달러로 내린 바 있다. 이번 주당 24달러 제안은 네번째 제안가인 셈이다.
그러나 피플소프트측은 아직 인수 제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오라클은 “오는 19일까지 피플소프트 주주들이 최종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기간이 지나면 적대적 인수를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계 전문가들은 비록 오라클이 19일로 최종 날짜를 정했지만 이는 단순히 피플소프트 주주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지 실제 이 기간이 지나더라도 인수 계획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소프트웨어산업계 유명한 애널리스트 중 한 사람인 태드 파이퍼는 “19일이 마지막 날이라고 믿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