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자업체인 사젬과 항공엔진 제조업체인 스네크마의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병규모는 70억유로(약 89억5000만달러)이며 내년 초 합병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양사는 구조조정이나 직원들의 해고 없이 회사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며 3년내에 1억9000만유로의 매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관련 산업계에서 미국, 일본의 거대 회사에 필적할 만한 대규모 프랑스 기업을 만들려는 프랑스 정부의 정책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 양사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회사는 규모 면에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거대 기업에 미치지 못하지만 방위산업 및 항공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쟌 폴 스네크마 회장과 그레고리 올리비어 사젬 회장은 “이번 합병으로 항공, 국방, 보안 업계에서 메이저 글로벌 기술 그룹이 탄생할 것”이라며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의 GE, 하니웰,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네크마는 군사용 및 민간용 제트 엔진, 로켓 모터 등을 생산하는 업체이며 사젬은 통신기기 및 전자 분야 업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