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인터넷` 활성화 물꼬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세이프인터넷사업’ 내 7개 분야 워킹그룹이 인터넷업계의 균형 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관련업계 협의회 수준으로 격상된다.

올 4월 선보인 세이프인터넷사업은 현재 무선인터넷·유무선결제·인터넷광고·저작권·청소년보호·스팸메일 등 6개 분야에서 7개 워킹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이가운데 가장 먼저 무선인터넷부문이 지난 4월 무선인터넷포럼(MIF·의장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치형 부사장)으로 격상된 데 이어, 오는 10일에는 유무선전화결제협의회(의장 데이콤사이버패스 류창환 사장)가 발족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인터넷기업협회는 연내에 인터넷광고 및 저작권 등 2개 부문 워킹그룹도 연내에 각각 협의회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인터넷 광고그룹은 기존 18개 포털 사업자를 중심으로 결성됐던 인터넷매체협의회의 사무국 기능을 협회가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격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터넷매체협의회의 주요 이슈는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기간행물법 개정 움직임과 관련된 인터넷매체의 법적 지위 강화, 인터넷 광고의 효과 인식 확산 및 자율규제 인터넷 광고 활성화 문제 등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이와함께 저작권 강화 추세에 발맞춰 지난 7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포털 및 웹스토리지 분야 13개 기업이 중심이 된 ‘온라인저작권 관련 워킹그룹’의 협의회 격상도 조만간 완료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는 때마침 한국영상협의회와 콘텐츠제작사들의 불법 콘텐츠 유통 관련 소송이 잇따르고 있어 사업자간 발전적 협의와 대안을 찾을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진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세이프인터넷 사업은 인터넷 기업들을 부문별로 그룹화해 업계 핫이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자율규제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번 워킹그룹의 협의회 격상은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율규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상의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8개 주요 포털사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보호 워킹 그룹’은 연내에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윤리 척도 기준이 개발되는 데로, 청소년보호위원회와 인터넷기업협회간 핫라인을 개설해 청소년 보호 정책에 적극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