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개발 전문업체인 원우전자통신(대표 박종진)은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폰과 정식 벤더계약을 하고, 1차로 지난 9월 5만대를 공급했으며 이달 중 2차분 5만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이 유럽의 유력 통신사와 정식 벤더계약을 직접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다폰에 공급하는 제품은 1898A 모델로 보급형 컬러 슬라이드폰이며, 내년부터 고급형 디지털카메라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원우전자통신은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하며 정식 벤더 계약에 따라 3개월마다 추가 주문을 받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조재학 이사는 “보다폰 이외에도 T모바일·오렌지 등 유럽 이동통신사업자와 직접 공급을 위한 논의를 벌여 내년에는 추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200억원을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보다폰과의 벤더계약에 따른 주문량만 소화하더라도 내년에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