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3분기 영업정지와 번호이동성을 적절히 활용,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3분기 매출 7883억원, 영업이익 684억원, 경상이익 513억원을 실현했다고 3일 밝혔다.
누적매출은 2조3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도 1조6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는 실질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LG텔레콤 측은 영업정지와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가입자가 줄어 상품 매출은 줄었으나 서비스 매출 증가 원인으로 △가입자 수 증가로 인한 가입비 및 기본료 수입의 증가 △1인당평균매출액(ARPU) 증가 △데이터 및 부가서비스의 매출 증가 △접속료율 인상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접속수입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LG텔레콤으로서는 뱅크온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 ARPU 증가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뱅크온 고객은 전체 평균 대비 32% 이상 높은 49000원을 기록해 뱅크온이 고가치고객(HVC) 유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채널임을 입증했다.
3분기 해지율도 2.7%를 기록, 직전 분기 대비 0.2% 감소해 안정화 추세를 나타냈으며 순증도 13만5000명을 기록, SK텔레콤과 KTF가 소폭 증가 또는 감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LG텔레콤은 3분기 729억원을 투자, 누적으로 총 2234억원을 cdma 1x의 용량 증설 등에 집중적인 네트워크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