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세원텔레콤(공동관리인 김동현 김영순)이 홍콩 미라클과 GPRS 카메라폰 3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 기존 주력시장이던 중국 사업을 재개한다.
이번 수출계약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제 2차 관계인집회를 통해 ‘법정관리 인가’ 또는 ‘회사 청산’의 갈림길에 서 있는 세원텔레콤의 회생여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라클은 오는 12월부터 중국 등 중화권 시장에 20만대를 판매할 예정이며 중동·러시아·태국 시장은 세원텔레콤이 직접 10만대의 단말기를 판매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단말기는 유럽형 2.5세대(모델명 TDG-9923) 카메라폰으로 33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고 64화음의 3D 입체음향을 지원한다.
또한 이미지 전송이 가능한 EMS(Enhanced Message Service) 기술을 탑재했고 무선인터넷 왑(WAP)을 사용해 사진과 애니메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세원텔레콤 관계자는 “10년간 채무상환 및 경영계획을 담은 회사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데 이어 1차 관계인집회를 가진 상황”이라며 “회사 정상화에 무게를 두고 전사적으로 자구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