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중국서 자체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는 CDMA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팬택은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자체 브랜드로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4일 팬택(대표 이성규, www.pantech.co.kr)은 “중국 정부로부터 CDMA 라이선스 비준을 받았다”며 “공식적인 입망 테스트를 완료한 후 연말부터는 팬택 자체브랜드로 본격적으로 수출 및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휴대폰 업체중 중국 CDMA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불과했다. SK텔레텍은 다탕텔레콤을 통해 획득이 확실시 된다. 또 GSM 판매라이선스의 경우는 중국내 현지업체인 ‘차브리지‘를 인수한 VK가 우회적으로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팬택은 이에 따라 CDMA 판매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섬과 동시에 GSM 판매 허가 및 라이선스 획득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팬택은 특히 중국시장내 자체브랜드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의 ODM사업과는 달리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 수익률의 폭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현재 가입자가 2500만명에 이르지만 아직 전체 인구 대비 휴대전화 단말기 보급률이 20%에 불과하다.
이성규 사장은 “지난해 9월 중국 대련시에 합자회사를 설립, 대현그룹의 CDMA 라이선스를 합자회사인 대련대현팬택유한공사로 이전을 신청, 지난 9월 중국 신식산업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비준을 최종 받았다”며, ‘앞으로 중국 휴대폰시장을 주도하는 첨단기술과 브랜드를 앞세워 리더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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