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인수를 위한 데이콤의 시나리오가 결국 외자유치로 가닥이 잡혔다.
데이콤 이민우 부사장(CFO)은 4일 실적 발표 후 전화회의를 통해 “복수의 외국자본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며 파워콤을 통한 인수는 인수합병을 전제로 해야 해 외자유치를 통해 두루넷을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막바지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은 두루넷 인수를 위한 별도의 법인을 설립, 데이콤의 현물출자와 외자를 통해 두루넷을 인수하는 방안과 자회사인 파워콤을 통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외자유치 발표 시기와 관련, 이 부사장은 “오는 8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인수 의향서 제출시기보다는 12월 13일 입찰서 제출에 임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해 이르면 내달 초순께나 발표될 전망이다.
또 데이콤은 올해 한국전력에 파워콤 인수 미납대금 상환 후에도 1300억∼14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이 부사장은 “남은 현금을 차입금 상환을 할지, 내년으로 이연할지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