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과 동시에 충전이 가능한 ‘태양열 전지’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도쿄대학의 시모가와 고지 조교수 연구팀은 태양열 전지의 충전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 기술의 개발에 향후 태양열 전지가 노트북 PC 및 휴대폰 등의 전원으로도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기술은 2년내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태양열전지는 색소 증감형 태양열전지에 충전용 전지를 결합함으로서 실현됐다. 전극은 △광촉매와 유기색소의 발전소자를 붙인 유리전극 △도전성 고분자로 만든 충전전극 △방전에 사용하는 금속전극 등 3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험용으로 제작된 태양열 전지는 가로 2㎝X세로 4㎝의 유리기판에 1㎝ 각도, 출력 약 1㎽(미리와트)로 충전하는 도전성고분자 전극을 가늘게 해 결과적으로 표면적을 늘렸고 충전시 작은 리튬이온을 둘러쌓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제품은 빛이 약할때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출력이 높은 태양전지를 필요로 했다.
연구 팀은 “충전기능을 일체화한 태양열 전지는 별도의 충전장치를 사용하는 전지와는 달리 외부 배선이 필요없어 전기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며 “아직 유리기판을 사용하고 있어 접거나 굽힐 수 없지만 필름을 기판으로 사용하면 곡면에 붙여 전기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