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IT기술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IT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노동생산성이 연평균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생산성 상승률(1.1%)의 약 80%를 IT가 차지하는 것으로 IT보급이 노동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내각이 경제재정자문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PC 및 소프트웨어 등 IT 자본의 증가에 따라 생산 활동의 효율화가 진행되면서 노동생산성이 연평균 0.7% 정도 높아졌다. 특히 IT화의 진전에 따라 컴퓨터통신망이 확산되는 등 생산성이 상승적으로 개선되면서 연 평균 0.2%의 노동생산성이 추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IT화가 기업의 생산성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IT화 진전 정도를 점수화해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의 4분의 1씩을 비교한 결과 IT화가 진전된 기업은 진전되지 않은 기업보다 생산성이 15% 정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내각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향후 기업 IT화를 지원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