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지멘스·노키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 국내 최초로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로부터 블루투스 1.2기술이 적용된 이동통신 단말기 인증을 획득했다.
블루투스 기술연구, 홍보 인증업무를 담당하는 블루투스SIG는 MS·노키아·모토로라·인텔 등 세계적인 IT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단체의 인증을 받아야만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블루투스 인증을 받은 LG전자의 단말기는 블루투스 1.2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건물 내에서는 사용료가 저렴한 KT·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하는 PSTN망을, 건물 외부에서는 서비스 사업자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원폰이다.
블루투스 1.2 기술은 적응형 주파수 도약 방식(AFH:Adaptive Frequency Hopping)을 통해 무선랜과의 주파수 간섭 현상을 해결한 것은 물론 기존 블루투스 1.1기술보다 블루투스 장치 간의 빠른 연결과 향상된 음질을 지원한다.
현재 북미 및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블루투스 1.1기술을 채택한 단말기가 상용화돼 있으나, 블루투스 1.1기술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무선랜과의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블루투스 1.2기술을 적용한 단말기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블루투스 기술의 단말기 적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