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삼렬)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동구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동구매에는 태광산업 계열의 복수SO(MSO), 씨앤앰커뮤니케이션, CJ케이블넷, 큐릭스, 드림씨티, 온미디어 계열 MSO 등 주요 MSO와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사업자인 KDMC·BSI, 전국개별SO발전연합회 소속 30개 SO가 모두 참여한다.
협회는 공동구매를 통해 현재 3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디지털 셋톱박스를 10만원대까지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의 30만원대 가격은 경쟁매체인 스카이라이프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공동으로 구매할 초기 물량을 200∼300만대로 예상했으며, 셋톱박스 제조업체들도 가격인하가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공동구매를 위해 9일 관련 SO들의 실무책임자 회의가 개최된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