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온난화가스 ‘배출권’을 구입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한다.
도요타자동차, 소니, 미쓰비시상사, 도쿄전력 등 35개사는 국제협력은행, 일본정책투자은행과 협력해 다음달 1일 ‘일본온난화가스절감기금’을 창설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기금 조성은 최근 교토의정서의 발효가 결정돼 민간기업도 개별적으로 배출량을 할당받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상호 제휴를 통해 배출권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금 규모는 1억35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신일본석유, 테르모, 일본철강연맹, 도쿄가스 등도 참가한다. 또 기금 사업회사인 ‘일본카본파이낸스’도 동시에 설립해 해외로부터 배출권을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출권 구입 대상으로는 중동 및 아프리카의 풍력발전소 건설사업과 아시아 철강공장 등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회수사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금 운용기간은 2014년까지이며 온난화가스 1000만∼2000만 톤 정도의 배출권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입한 배출권은 출자기업들에게 배당 명목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