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가 휴대형 비디오 게임 분야에 올해 4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회사 컨슈머 제품 부문 사장인 앤디 무니는 투자은행인 해리스 네스빗이 주최한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 올해 4000만달러의 예산을 게임 개발투자에 투입하고 소규모 게임 개벌업체의 인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컨슈머 제품 그룹은 아기곰 푸·미키마우스 등 캐릭터의 라이선스와 디즈니의 장난감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무니 사장은 “휴대형 비디오 게임 시장은 비디오 콘솔 게임보다 어린이들에 더 효과적”이라며 “영화와 비디오 게임을 묶는다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개봉 예정인 C.S. 루이스 원작의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영화에 맞춰 게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는 올초 E3 게임쇼에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이 직접 참관할 정도로 게임 시장에 강한 관심을 표명해 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