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방송사업 열기가 뜨겁다.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 대표 박성덕)는 지난 8일 데이터방송채널사용사업자(DP) 신청 접수한 결과 정보제공, T커머스, 게임, 커뮤니케이션, 지역정보 등 30개 데이터방송 영역에 총 20개 업체가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각 영역보다 신청업체 수가 적은 것은 요건을 갖출 경우 하나의 DP가 복수의 사업 신청을 하는 복수데이터방송채널사용사업자(MDP)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LG, CJ, 우리, 현대, 농수산 5대 홈쇼핑 업체가 모두 신청했으며 디티브이인터렉티브, 아카넷TV 등을 제외하면 새롭게 데이터방송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이 상당수였다.
또 온라인 쇼핑몰인 스포츠25닷컴을 운영하는 아이티라인도 T커머스 분야에 신청서를 냈다. 그 외에 게임과 뱅킹 등의 분야에도 많은 업체가 참여했다.
선정기준은 △전송망 가용용량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수용하며 △수익성 서비스 제공사업자에 우선순위 부여 △미들웨어 표준은 OCAP 1.0 버전 사용 등이다. 또 연동형 데이터 방송은 해당 PP와 계약이 되어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KDMC의 배한욱 실장은 “우선 데이터방송 시작 시점인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술수준을 갖췄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하지만 사업성이 없다면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선정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정결과는 오는 17일 1차로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2차 실사와 필요한 경우 프리젠테이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