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유럽이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일렉트로니카 쇼’에서 업계 최초로 고속, 저전력 기능을 강화한 유럽식 DVB-H 프론트엔드 튜너 모듈을 발표했다고 EE타임스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샤프가 설계하고 제조하는 이 모바일 TV튜너 칩은 SiGe 프로세서 기반 칩 생산에 일본 업체들이 뛰어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샤프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IC 팹을 최근 개조하는 등 이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또 일본의 ISDB-T1 사양이 유럽의 DVB-H 표준과 유사해 이같은 시장 진출이 비교적 용이했다는 평가다.
샤프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유럽의 맥시밀리언 후버 사장은 “ISDB-T1과 DVB-H 표준은 약 10%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어서 ISDB-T1 기술을 활용해 DVB-H 모듈을 만드는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모듈은 내년 봄 선보일 예정이며, 자동차 및 휴대폰 등 휴대용 기기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미 핀란드에서 DVB-H 현장시험을 진행중이다.
후버 사장은 “앞으로 큰 시장을 형성할 DVB-H 분야에 조기 진입해 이 시장 톱3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샤프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