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소프트 이사회가 주당 24달러를 제시한 오라클의 최종 인수안을 거절했다. 이에 대해 오라클은 인수 여부를 피플소프트 주주들이 결정토록 하겠다며 공개매수를 마지막 카드로 꺼냈다.
C넷에 따르면 데이브 듀필드 피플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피플소프트 가치가 오라클의 최종 제안가보다 더 높다는데 이사들이 뜻을 같이 했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는 피플소프트가 생명력 있고 탄탄한 회사라고 강조하며 “현재의 제품 리더십을 확대해 주주의 가치를 계속해서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플소프트는 이번 결정에 앞서 대형 투자사인 시티그룹글로벌마켓과 골드만삭스의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현재 피플소프트에 내놓은 88억달러 규모의 인수안에 대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하고 있는데 오는 11월 19일까지를 최종일로 잡고 있다. 이날까지 공개 매수를 실시해 피플소프트 주식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인수 시도를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밝혀 놓은 상태다.
제프 헨리 오라클 회장은 “그들(피플소프트 주주)이 오는 19일까지 주당 24달러를 주겠다는 우리의 제안을 받아 들여야 한다”면서 “주당 24달러는 현재와 미래의 피플소프트 가치를 계산해 볼 때 충분한 액수”라고 주장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