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게임포털 등을 운영하는 인터넷 기업들이 박리다매 마케팅을 펼치는 등 불황 탈출에 발벗고 나섰다.
◇‘아바타 렌털숍’=일반적으로 아바타 아이템은 2000∼3000원 대로 요즘같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에서 이 가격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MSN코리아(http://www.msn.co.kr)가 메신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아바타 렌털숍’은 ‘큐트 가죽미니스커트’(500원), ‘럭셔리 엔틱룸’(300원), ‘쏠로는 외로워’(200원) 등의 아이템을 70∼8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 이곳에선 가격이 저렴한 대신에 사용 기간이 제한돼 있다.
◇‘아바타 멤버십’=다음(http://www.daum.net)의 ‘아바타 멤버십’은 월정료를 지불하면 일반 아바타몰의 상품을 무제한 구매할 수 있으며, 30∼50% 할인된 가격에 다른 사용자에게 아바타를 선물할 수도 있다. 아바타 멤버십은 월정료 9900원으로 로얄숍의 모든 아이템을 회수에 관계없이 구입할 수 있는 ‘로얄 멤버십’과 5900원으로 일반 아바타몰의 상품을 무제한 구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멤버십’ 두 가지로 구분된다.
◇RF온라인의 가격파괴=최근 유료화를 선언한 CCR의 온라인 게임 ‘RF온라인(http://www.RFonline.co.kr)’도 박리다매 전법을 펼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달 28일 유료서비스 이후 8만여 평균 동시접속자 가운데 60%가 유료로 전환한 것이다. 통상 무료 이용자의 10∼15%가 유료 전환했을 때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놀라운 수치다 이같은 비결은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했기 때문. RF온라인의 월 이용요금은 1만6500원. 온라인게임 랭킹 1위인 ‘리니지2’의 월 이용요금이 2만9700원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파격적이다.
유료서비스 1주일만에 CCR은 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달 말까지 50억원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