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과 공동으로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유료 MP3 콘텐츠를 거원시스템에서 생산하는 MP3플레이어에서 재생시킬 수 있는 ‘SKT DRM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 가입고객은 휴대폰으로 듣기 위해 유료 구매한 MP3 파일을 거원시스템에서 생산한 MP3플레이어를 통해 재생시킬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이 시도하는 u음악서비스가 본격화한 셈이다.
이 계약에 따라 SK텔레콤은 휴대폰에 국한된 MP3 콘텐츠의 사용 범위를 MP3 플레이어까지 넓힐 수 있으며, 거원시스템은 SK텔레콤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MP3 플레이어의 구매를 유도, MP3플레이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기회를 갖게 됐다.
SK텔레콤 플랫폼 연구원장인 설원희 상무는 “이번 계약으로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 간의 융합이 현실화됐으며, DRM 확산에 따른 저작권 보호 및 디지털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거원시스템의 MP3 플레이어는 11월 중순부터 시판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다른 MP3 플레이어 제조사와도 제휴를 통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DRM(Digital Right Management)이란 디지털 콘텐츠를 암호화하여 불법 유통 및 사용을 방지하고 적합한 사용 권리를 취득한 사용자만이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 및 서비스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