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11일(현지시각) 이사회를 열고 폴 오텔리니(54)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최고경영자(CEO)로 지명하는 등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크레이그 배럿(65) 현 CEO는 회장으로 승진하고 창업자인 앤드루 그로브(68) 회장은 선임 자문역을 맡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인텔의 이 같은 경영진 개편은 내년 5월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 뒤 시행될 예정이다.
오텔리니 신임 CEO 지명자는 1974년 입사 이래 인텔 최대의 사업부문인 마이크로프로세서 그룹을 이끌었고 영업 및 마케팅담당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 사장 겸 COO로 발탁됐으며 일찌감치 배럿 사장의 후계자로 낙점돼 차기 CEO로 인식돼 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