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존 지아마테오 노텔네트웍스 아·태지역 사장

 “GSM·CDMA·UMTS·TD-SCDMA 등 다양한 무선기술에 대한 제품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벤더는 전세계에서 노텔이 유일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포지션으로 인해 노텔의 미래는 아주 밝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3세대(G) 이동통신 관련 아시아 최대 행사인 ‘3G 월드 콩그레스’에 참석한 존 지아마테오 노텔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다양한 3G 기술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노텔의 최대 강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무선 브로드밴드 기술이 이미 현실로 다가왔음을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 목표라고 행사 참여 취지를 설명했다.

 지아마테오 사장은 “유럽의 보다폰·O2·오렌지·T모바일, 미국의 AT&T와이어리스·스프린트·버라이존, 호주의 텔스트라,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대만 등 세계 각국의 기업이 모두 노텔의 고객”이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세계 많은 기업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한국에서는 노텔을 교환기 등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한국의 무선 분야 사업에서 이제야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노텔은 이미 10년 전부터 무선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무선 분야는 이미 노텔의 전체 사업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20억달러를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아마테오 사장은 한국 시장이 경쟁이 치열하지만 첨단기술의 경연장이라 할 만큼 리딩마켓으로 인정받는 곳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경쟁해 기술을 인정받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 훌륭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많다”며 “현실적인 방법으로 한국시장에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방법이 LG와 협력하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G와는 오래 전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양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파트너 관계를 강화해 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홍콩=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