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서버 사업 탄력 받는다

 델의 서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델의 캐빈 롤린스 최고경영자(CEO)와 밥 머글리아 MS 서버 부문 수석 부사장은 15일 서버 관리 분야에서 MS와의 제휴를 공식 발표한데 이어 신형 블레이드 서버도 선보였다.

델과 MS는 델의 서버 관리 SW인 오픈매니지 4와 MS의 SW 설치 프로그램인 시스템 매니지먼트 서버(SMS) 2003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시스템 관리자가 운용체계와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뿐 아니라 하드웨어 관련 패치까지 한 번의 클릭으로 자동 전송할 수 있도록 해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

델은 이 제품을 내년 1월부터 델 고객들에게 다운로드 방식으로 무료 제공하는 한편 올 해 말까지 관리 제품들의 설치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센터도 세계 각국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델은 자사의 두 번째 블레이드 서버인 파워에지 1855를 15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서버에 비해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델은 이 제품의 가격을 1U 랙마운트 서버보다 25% 저렴한 1699달러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델은 자사 서버에 AMD칩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롤린스 델 CEO는 “고성능 컴퓨팅에서 AMD 칩이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데다 몇몇 제품은 인텔 칩보다 뛰어나다는 판단에 따라 AMD 칩을 자사 서버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주요 서버 업체 중에서 AMD칩을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업체로 델의 AMD칩 도입 여부는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