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포털 자리를 놓고 전개되는 파란과 엠파스의 순위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가 KTH의 파란(http://www.paran.com)이 지난 17일 코리안클릭 집계결과 순방문자(UV) 수에서 엠파스를 제치고 포털 순위 5위를 차지했다는 자료를 배포한데 대해 “파란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을 통해 트래픽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엠파스는 18일 배포한 자료에서 “넷피아(또는 파란)에서 배포하는 파일을 다운 받은 PC의 URL창에서 방문을 원하는 사이트 이름을 쳐넣으면 넷피아와의 계약에 의해 ‘http://guide.paran.com’으로 연결되면서 파란 검색 서비스의 트래픽으로 잡히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엠파스측는 “코리안클릭을 참조해봐도 검색서비스 하위 URL로 분류돼 있는 ‘guide.paran.com’의 트래픽이 통합검색인 ‘search.paran.com’과 함께 가장 많이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엠파스는 이어 “지난 아테네 올림픽 때도 스포츠신문 사이트의 올림픽 특집 트래픽을 파란으로 잡히게 한데 이어 또 다시 비정상적 운영 방식을 통해 트래픽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TH 측은 “이의제기 내용은 포털업계에서 이미 관용화된 마케팅의 한 방법인데도 ‘비정상’ 운운하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엠파스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