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IP텔레포니 콘퍼런스에서는 070 식별번호 부여에 따른 서비스 상용화를 앞둔 사업자들이 전략과 정책과제를 발표한다. 이날 참여하는 사업자들은 각기 인터넷전화 시장의 성장을 점치는 한편 서비스전략을 통해 유선과 무선을 통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다. 또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사업자와 망간 정산을 위한 클리어링 하우스 설치 등이 거론된다.
◇시장 확산 점쳐= KT, 하나로텔레콤, 애니유저넷 등의 사업자들은 하나같이 인터넷전화 시장의 확산을 예견했다. 지금까지 방어적 태도를 일관해온 KT도 올해 이후 소매시장의 규모가 도매시장의 2배 이상으로 성장해 올해에만 도매 195억원, 소매 475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7%, 158%의 높은 성장률이다. 김희동 외대 교수는 IDC의 자료를 인용해 인터넷 전화 관련 매출이 올해 1080억원에서 2008년 8080억원 규모로 증가해 연간 66.3%의 평균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한다. 삼성네트웍스는 인터넷 전화 장비 세계시장이 올해 769억원에서 내년 4762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2007년 1조5912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정책이슈 해결해야= 사업자들은 그러나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원활한 상호접속 등을 꼽는다. KT는 사업자간 상호접속과 서로 다른 프로토콜 사용자간 상호통신을 위해 각각 논리적, 물리적 연동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토콜 혼재에 따른 신속한 표준화 요구도 나와 하나로텔레콤은 TTA를 중심으로 한 표준화 작업을 앞당겨야 한다고 요구하며 또한 팩스 등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 소프트스위치를 중심으로 멀티프로토콜 지원 망장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인터넷전화로 무선콘텐츠 진입= 주요 유선사업자인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인터넷전화로 무선인터넷 콘텐츠 사업영역 진입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하나로텔레콤은 멀티미디어 전화(MoIP)를 통해 부가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와 같은 무선망 대상 서비스에도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측은 음악과 함께 동영상, 사진 등을 기지국을 통해 RBT(Ring Back Tone)형태로 무선망으로 전송해 사실상 무선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에 진입할 뜻을 비칠 방침이다. KT도 VoIP기술을 이용한 콘텐츠 호스팅서비스로 이동전화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KT 인터넷 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각종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 콘텐츠중에는 인터넷 검색과 뱅킹은 물론 핌(FIMM), 매직엔 같은 이동전화 콘텐츠도 포함됐으며 대상은 KT BcN가입자로 설정돼 사실상 유무선 가입자를 포괄한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