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텔레콤(대표 김호영)이 중국 GSM 단말기 시장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중국 이동통신단말기 전문유통업체 커번과 합작법인(V/J)을 설립한다.
조인트벤처 ‘KMC’는 기가텔레콤과 커번이 각각 30만달러, 70만달러를 투자, 자본금 100만 달러로 설립된다. 합작법인은 기가텔레콤이 개발한 GSM단말기의 조립 및 마케팅, 판매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중국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는 단말기 유저인터페이스(UI), MP3 등 플랫폼과 디지털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김호영 기가텔레콤 사장은 18일 “중국 정부가 그동안 고수해 온 입망권(라이센스) 정책에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마케팅 및 영업을 강화해 매출 증대에 진력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기가텔레콤은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중국 현지 연구개발(R&D) 인력을 대거 충원, 제품 및 디자인의 현지화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기가텔레콤은 이와 함께 GSM단말기 사업강화의 일환으로 중소 휴대폰 디자인하우스 및 칩셋 제조사 인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현재 30여명인 GSM단말기 연구개발 인력을 50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칩셋 제조사 인수도 검토중”이라며 “러시아 동유럽 중남미 등 수출선을 다변화하면서 내년 7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