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평면 화면 표시장치와 나노(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초소형의 탄소 나노튜브를 기존에 비해 2천배 이상 고순도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원통형이나 필름 모양 등 자유자재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길이 2.5㎜의 탄소 나노튜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튜브는 기존의 것에 비해 길이가 500배에 달한다. 탄소 나노튜브는 700도 이상으로 뜨거운 가스 상태의 탄소로 보통은 금속기판 등 위에서 도료를 주입해 합성한다. 연구팀은 이같은 일반적인 제조 과정에다 미량의 물 주입을 추가함으로써 튜브의 합성을 막는 불순물을 없애고 효율이 뛰어난 고순도 튜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노튜브는 차세대 평면 화면 표시장치의 일종인 FED(전계방출 화면 표시장치), 바이오센서,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