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톰슨, 콘텐츠가드에 지분 참여

 프랑스의 톰슨은 콘텐츠 해적행위 차단 기술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타임워너가 공동 투자한 콘텐츠 가드에 지분 참여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톰슨은 콘텐츠 가드에서 33%의 의결권을 보유하며 디지털 저작권 관리그룹의 특허를 사용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가드는 디지털 콘텐츠 해적행위 차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제록스가 설립한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타임워너가 제록스로부터 8300만달러에 인수해 지난 4월부터 공동 운영해왔다. 하지만 디지털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우려하는 유럽연합의 견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톰슨의 콘텐츠 가드 지분참여로 유럽연합과의 반독점 금지 규정을 놓고 노심초사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소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콘텐츠 가드 지분이 50%에서 30%수준으로 줄어 유럽위원회의 반대가 다소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톰슨의 투자는 유럽지역에 본부를 둔 기업의 참여라는 점에서 디지털콘텐츠 해적해위 차단기술의 유용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의사를 밝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