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반업계가 디지털화된 음악만 우선적으로 발매하는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데 적극 나섰다고 C넷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니버설뮤직그룹, 워너뮤직그룹 등 음반업계는 가수의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파일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음악을 먼저 발표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유니버설뮤직엔터프라이즈라는 사업부를 별도로 신설해 ‘디지털-온리’ 상표를 부착한 디지털 음반을 내놓았다. 또 워너뮤직그룹도 비슷한 형태의 사업부 발족을 추진중이다.
이러한 음반업계의 움직임은 음반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인터넷 기반 파일 공유 프로그램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음반회사들은 인터넷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온라인으로 음악을 판매하는 방법을 수 년 전부터 숙고해 왔으며 그 방법의 하나로 디지털 음악 발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C넷은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 음악 발매를 통해 인터넷에서 음반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어 대규모 CD 시장에 진출키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디지털 음악 발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버설뮤직엔터프라이즈 사업부의 책임자는 제이 길버트는 “음악가의 음악을 받아 레코드로 발매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며 “디지털 음반 활용은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동시에 불법적인 파일공유를 방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