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기반의 SW가 데이터베이스·서버용 애플리케이션·미들웨어 등 그동안 상업용 소프트웨어가 주도해온 인프라스트럭쳐 SW시장으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분야는 MS와 IBM 등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여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각) C넷에 따르면 오브젝트웹 등 오픈소스 진영은 마이크로소프트·IBM·오라클·BEA시스템스 등의 상업적 SW에 맞먹는 제품을 오픈소스 환경에서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의 기업 및 연구단체들이 6년 전 창설한 비영리 컨소시엄인 오브젝트웹은 ‘eXo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브젝트웹은 아파치 파운데이션과 함께 자바 서버 SW 컴포넌트들을 경쟁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항해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브젝트웹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접속·그리드 컴퓨팅·엔터프라이즈 메시징 SW 등뿐 아니라 기업 웹 포털과 콘텐트 매니지먼트 애플리케이션도 포함하게 된다.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글루코드는 지난 주 기술지원과 유지 보수 서비스, 포털,데이터베이스SW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등을 묶음으로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윈스턴 다마릴로 최고경영자(CEO)는 이 모든 것을 3500달러에 제공하기 때문에 자사 제품이 MS뿐 아니라 기존의 자바 기업들까지 약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파이크소스와 소스랩스는 리눅스 운용체계, 아파치 웹 서버, 마이SQL 데이터베이스, PHP 개발 도구 등을 포함하는 ‘LAMP’ 스택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바 프로그래머들에게 유명한 애플리케이션 서버 업체인 J보스도 유지 보수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아파치와 오브젝트웹 및 J보스는 각각 그들의 자바 애플리케이션 서버에 기반한 미들웨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록 새로운 오픈소스 SW들이 수조달러에 이르는 인프라 SW 시장을 얼마나 뒤흔들 수 있을지는 판단하기 이르지만 상업용 SW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오픈소스 SW들이 많아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