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IA가 테러리스트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수사활동의 일부로 인터넷 채팅 룸을 감시하면서 연방 연구자금을 은밀히 사용해왔다고 C넷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2003년 4월에 CIA는 ‘첨단 기술을 이용한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위한 새로운 기법’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프로젝트중 하나는 뉴욕 트로이의 랜슬러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자동화 감시기법과 채팅 룸 사용자들의 습성을 파악하는 연구로, 비록 표면적으로 국립과학재단에서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돼있지만 CIA 관리들이 실질적인 연구기금의 수혜자를 선택하는 것에 영향을 미쳤왔다고 C넷은 전했다.
NSF-CIA 협약은 2001년 9월 11일 테러공격 이후 논의됐으며 미국내 테러리스트에 대한 감시를 위해 공조가 이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