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WINC) 시대가 열린다’
지난 2002년 7월 당시 한국인터넷정보센터(현 한국인터넷진흥원·NIDA)의 주도로 서비스가 개시된 모바일주소(WINC) 서비스가 2년여 만에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았다.
지난 5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윙크서비스용 옐로페이지 정보를 독점으로 제공해온 온오프코리아(대표 이영우 http://www.onoffkorea.com)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호호’(4646#0) 모바일 폰페이지 검색코너에 정부기관을 비롯, 대형백화점·쇼핑몰·중소기업 등이 제작한 폰페이지 주소 등록 건수가 25일 현재 1만4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에 윙크번호를 입력한 후 이동통신사별 무선인터넷 버튼만 누르면 즉시 연결되는 편리한 핫키방식은 KTF(2002년 2월 이후 출시된 단말기)를 시작으로 LG텔레콤(2002년 10월 이후 출시된 단말기), SK텔레콤(2003년 7월 이후 출시된 단말기) 순으로 확대돼 현재는 대다수 컬러 휴대폰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최근 전국 지점의 폰페이지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여름부터 백화점 전단지에 윙크 서비스 주소 ‘10000#0’을 게재하고 접속 방법을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아이스크림과 테이크아웃 커피점들도 겉포장에 윙크서비스 번호를 부착, 폰페이지 접속자에 대한 고객 지원과 모바일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수기등 건강제품 관련 기업들도 휴대폰 폰페이지로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등 건강정보와 제품 홍보용 모바일 마케팅을 준비중이다. 휴대폰 폰페이지를 통해 자사가 입주한 건물의 식당 정보를 제공하는 폰페이지(4646#114)도 등장했다. 정진학원(363#3001) 등 입시 학원의 경우 모바일 마케팅과 병행해 폰페이지를 통한 모바일 쿠폰 발행도 이미 시작돼 그 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빠르면 내달부터 윙크서비스 체계를 개선한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윙크 서비스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기존 윙크의 ‘#’과 고유번호가 없는 더 편리한 접근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라며 “이를 이용하면 기존 기업이나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통화키를 누르거나 무선 인터넷 버튼만 누르면 해당 폰페이지로 접속이 가능한 유·무선 통합 연결 주소 방식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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