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시청료부터 피자 주문 대금 결제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온라인쇼핑 및 벨소리·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이용 대금 결제가 주를 이뤘던 전자 지불결제 영역이 오프라인으로 끝없이 확대되고 있다. 상품 구매 외에 각종 결제 업무가 인터넷 기반으로 옮겨가면서 각종 서비스 월 이용료·공과금·회비는 물론 피자 배달 등에도 온라인 결제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불결제대행(PG) 업체들도 비 온라인 부문에 대한 시장 확대를 내년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관련 가맹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양상이다.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는 케이블TV방송국 및 신문사 등 언론사와 계약을 체결해 케이블TV 월 수신료 및 신문 대금에 대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유선방송이나 신문사 사이트에서 고객이 직접 휴대폰 결제를 선택하거나 오프라인에서 가입시 휴대폰 결제로 수납 방법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 백진호 팀장은 “유선방송이나 신문 대금 휴대폰 결제는 별도 지로 발송 작업 없이 고객의 휴대폰 요금과 통합해 과금하므로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편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인포허브(대표 이종일)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월 수신료, 전자정부 사이트를 통한 각종 민원 서류 발급비, 열린우리당 당비, 적십자 회비 등 다양한 수납 업무에 대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날(대표 박성찬)도 지난해 10월 선보인 부주닷컴(http://www.bujoo.co)을 통해 결혼식 축의금, 동창회비 등 다양한 경조사비를 온라인으로 결제, 월 휴대폰 이용료에 묶어 과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행자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고시접수 결제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1위업체인 이니시스(대표 이금룡)도 피자헛 등 프랜차이즈 물품 구매, 협·단체 회비, 학원 수강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결제 대행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금룡 사장은 “피자 배달의 경우 도미노피자는 온라인 결제 비중이 최근 10%까지 확대됐다”며 “인터넷이 상거래 뿐만 아니라 생활의 전 영역으로 파고들면서 온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수납 업무는 점점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