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인터넷 자율 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선진 자율 규제 시스템을 앞서 도입한 해외 각국의 인터넷 자율 규제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한다.
30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인터넷산업 자율규제 국제회의’에는 영국·독일·일본 등의 인터넷 및 미디어 자율 규제 전문가들이 참석, 주제 발표를 통해 각국의 다양한 자율 규제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인터넷 검색엔진과 자율규제’ 시도에 대해 발표할 마르셀 마킬 독일 라이프치히대 종신교수는 베텔스만재단의 미디어정책 자문위원을 지낸 인물로 유럽연합(EU)의 인터넷 및 미디어 분야 지원 정책에 대한 평가위원을 겸임하면서 인터넷 거버넌스 및 자율 규제 전문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크리스토퍼 마르스든 옥스퍼드대 인터넷연구소 컨설턴트는 작가, 연구원 등을 두루 겸임하면서 사이버 법률, 인터넷 거버넌스, 광대역 모바일 규제 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이름나 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기업 이해 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 규제 정책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내 200여 인터넷 관련 단체 및 전문가로 구성된 비영리산업협회 IA재팬의 아키오 코쿠브 부회장도 관심을 모으는 전문가. 일본 산업과학·기술국에 20여 년 간 근무해온 아키오 부회장은 인터넷 자율규제 및 개인정보, 저작권 분야에 대한 꾸준히 연구 활동을 펼쳐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일본의 모바일 필터링 연구개발 프로젝트와 IA재팬이 운영중인 인터넷내용등급 시스템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