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9일 미국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사에 한 사람이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PTT(Push-To-Talk) 기능을 내장한 휴대폰을 공급하기로 계약하고 미국 PTT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무전기 기능이라 불리는 PTT 기능을 내장한 폴더형 제품을 앞세워 오는 2008년 8770만대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PTT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폴더 앞면에 PTT용 마이크와 스피커, 측면에는 PTT용 버튼이 있어 폴더를 열지 않고도 일반 무전기와 같은 방법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임의로 지정한 100명(사업자에 따라 다름)까지 동시 통화가 가능할 뿐더러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에서도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PTT폰 시장 규모는 올해 1330만대로 휴대폰 전체 시장의 2.6% 수준이지만, 성숙기에 접어드는 2008년에는 12.4%(8770만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스프린트사 공급에 이어 PTT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사업자에게도 다양한 PTT폰을 공급,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