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위치정보, 지상파LBS 사업권 획득

 한국위치정보가 지상파LBS 사업권을 획득했다.

정보통신부는 29일 한국위치정보(법인 설립예정, 현재 법인은 비전플랜트)가 신청한 지상파LBS(위치정보서비스) 사업에 대해 허가했다고 밝혔다. 지상파LBS 사업의 출연금은 향후 5년간 55억원으로 책정됐다.

정통부가 지상파LBS 사업권을 허가함에 따라 3개월 이내 데이콤, 비전플랜트, 하이리빙 등 6개 업체는 공동으로 한국위치정보를 설립할 예정이며 대표는 곽치영 비전플랜트 사장을 내정했다.

한국위치정보는 450억 원을 투자해 서울,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며 2007년 전국서비스를 시작, 2008년까지 1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지상파 LBS 사업은 기존에 GPS 위성을 이용한 서비스와 달리 300㎒ 지상파 주파수를 이용, GPS가 서비스할 수 없는 건물 내나 지하공간 등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정밀도가 기존 GPS에 비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위치정보는 대인, 차량, 자산 등을 대상으로 한 보안, 도난방지,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GPS기반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그룹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위치정보의 관계자는 “위치 추적을 기반의 서비스는 LBS와 텔레매틱스를 포괄하는 사업”이라며 “다수의 해외 국가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지상파 기반 위치 추적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 GPS 위성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던 국내 관련 산업에 전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법인설립등기 증명서류, 허가조건 이행각서, 일시출연금 납입 내역 등 허가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받아 확인한 후 12월 중 허가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