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영화 대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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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10명 중 9명 이상은 영화를 대여해 보고 있으며 좋아하는 장르는 주로 액션과 드라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DVD타이틀 출시가 크게 늘면서 DVD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10대 이상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화 대여 서비스 이용현황 조사’ 자료에 따르면 네티즌 응답자의 92.4%가 비디오나 DVD 영화 대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근소한 차이로 대여 경험이 많았으며 고연령일수록 영화 대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영화 대여 횟수에 대한 설문에서는 경험자(1848명)의 39.7%가 월 1∼2편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월 1편 이하라는 응답은 30.8%로 대부분의 네티즌이 월 1∼2편의 영화를 대여해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 3∼5편은 22.8%, 월 6∼10편은 5.5%였으며 그 이상이라는 응답은 1.2%였다.

 보유하고 있는 플레이어를 묻는 질문에서는 경험자의 41.3%가 VCR를 꼽아 아직까지도 VCR가 가장 대중적인 영화 재생 매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DVD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13.4%, 두 기종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답변은 40.2%에 달했다. 또 X박스나 PS2를 포함한 기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네티즌은 5.1%였다.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로는 영화 대여 경험자의 34.5%가 액션을 꼽았고 드라마는 27.3%, 코미디와 SF가 각각 12.4%와 10.0%를 차지했다. 액션 영화의 경우 30∼40대 남성층의, 드라마는 여성층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DVD영화의 장점에 대해서는 영화 대여 경험자의 82.0%가 화질과 음질을 선택, 영화를 고품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DVD를 고르는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너스 영상을 볼 수 있어 좋다는 응답은 10.2%, 갖고 다니기 좋다는 응답은 6.8%에 불과했다.

 한편 소장을 위해 비디오나 DVD를 구매하는가에 대한 설문에는 대여 경험자의 40.3%가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구매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조금 높았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계층인 30대와 40대의 비중이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