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가 자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노키아·모토로라 등 외국계 휴대폰을 판매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NTT도코모에 휴대폰을 공급해 왔던 일본 휴대폰 제조업체인 NEC·파나소닉·후지쯔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NTT도코모는 모토로라의 휴대폰으로 업무 사용자를 주로 공략하고, 노키아의 휴대폰으로는 비교적 통신비를 많이 지출하지 않는 3G 휴대폰 사용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유럽 시장에서 아시아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이번 NTT도코모와의 계약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아시아 휴대폰 제조업체를 공략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한편 NTT도코모와 노키아·모토로라 사이의 이번 계약은 도코모가 영국 이동통신사업자인 mmO2에 무선 플랫폼 i모드를 제공키로 계약한 직후에 이뤄져 주목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