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뮤직온’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남용 LG텔레콤 사장(가운데)과 박경춘 한국음악산업협회장(오른쪽)이 다운로드된 MP3 음악을 모바일폰으로 감상하고 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이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이벤트홀에서 ‘뮤직온(musicON) 사업전략발표회’를 갖고 뮤직온(http://www.music-on.co.kr)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뮤직온’은 서로 다른 음악 사이트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현재 클릭박스(http://www.clickbox.co.kr)와 아이라이크팝(http://www.ilikepop.com), 튜브뮤직(http://www.tubemusic.com) 등 제휴 음악사이트 세 곳과 연동운영중이다. 제휴 사이트 수는 향후 늘어날 예정이다.
LG텔레콤 측은 이 같은 개방형 사업모델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음악의 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결국 전체 음악 시장의 발전을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뮤직온’ 사업에서 LG텔레콤은 통신사업자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면서 콘텐츠 수익의 20%만을 가져가고 서비스 업체와 음악 권리자들이 나머지 80%의 수익을 나눠갖도록 함으로써 음악시장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텔레콤은 이번 ‘뮤직온’ 서비스 개시와 함께 내년 6월까지 제휴 사이트들과 유료 디지털음악에 대한 무료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기존 LG텔레콤 가입자들은 내년 5월 말까지 디지털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6월 30일 전에 신규 가입하면 가입 후 6개월 동안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 측은 “이번 무료 체험 행사가 소비자들을 합법적인 유료 사이트로 유도하면서 유료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며 “7월 1일부터는 모든 서비스를 본격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당초 계획과 달리 LG텔레콤과 ‘뮤직온’ 관련 본계약을 맺은 5개 음악 단체장 중 박경춘 한국음악산업협회장만 참석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